음식이야기

이별식

착희 2008. 6. 19. 13:35

바늘을 잡은지 5년..그 세월속에 함께 했던 바느질동무가

서울로 이사를 간다.

함께 공방에서 배우고 시험을 치고 자격증을 따고

그리고 전시회를 하고

요즈음엔 매달 모여 한작품씩 만드는 기쁨을 주었던 인연..

지난달 이별을 하였지만 이사가 지연되어

다시 얼굴보자며 모였다.

마음은 서울에서 가끔은 내려올 것 같고

서울가면 만날것 같지만

살다보면 쉽지 않음을 안다.

그래서 떠나보내는 마음이 허전하다.

남은친구들과 떠난 친구를 그리워하며 또 바늘을 잡고 수다를 떨겠지....

그것이 변하는 인생인것을...

 

이쁜님이 주신 고운접시에

밭에서 베어 온 부추와 김치를 넣고 김치전을 굽고 호박전을 구워 담았다.

참 이뻤다.

 

황태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