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야기

열무김치

착희 2010. 5. 19. 21:58

손바닥만한 텃밭에

상추,쑷각,깻잎,고추,가지,오이,호박,작두콩,.....등이 심겼는데

다른건 다 괜잖은데

해마다 해 보면 열무는 벌레들이 좋아라 달려들어 뽀꼼뽀꼼~하다.

올해도 당연히 아직 여린잎인데 모두 구멍이 나 있다.

파 모종 심을 시기여서

옆지기가 열무는 안된다고 다 뽑고 파 모종을 심었다.

그래서 또 난데없는 열무김치를 담게 되었다.

 

어떻게 담을까 하다가

며칠전 언니네서 먹은 열무김치가 맛있어서

언니에게 물었다.

 

다시마와 표고버섯으로 끓여 국물을 만든다.

 

다 끓인 국물에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다시 끓여 식힌다.

소금간 하고 식히는것은 쓴맛을 없애기 위함이라고 했다.

 

옆지기가 뽑아 온 거라

적당한 크기로 자르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담았다.

어제 내린비로 송화가루도 씻겨 나갔을것 같고 해서

세번만 씻었다.

 굵은 소금으로 살짝 뿌려 20분정도 절인다.

 절인 열무를 한번만 헹군다.

 열무한단에..붉은고추 5~6개,

배 중간크기 한개, 무우 주먹만한거, 양파 중간크기 한개라고 했다.

 위의 재료를 믹서에 갈아

삼베보자기로 찌꺼기를 꼭 짜준다.

 그 국물에 카나리액젓 5스푼,고추가루 2스푼,양파 반개, 청량고추 1개, 붉은 고추 1개를 넣는다.

 열무를 조심해서 살짝 버무려 김치통에 담는다. 

이 김치는 짜박하게 먹는 김치

 실파,양파반개 청량고추,붉은고추를 준비한다.

 위의 국물에 다시마국물을 넣고

야채를 넣어 열무 물김치 국물을 만든다.

 김치통에 열무를 넣고 그 위에 국물을 붓는다. 

 하나는 젓갈 넣은 짜박김치

하나는 열무김치

이제 밥도 비벼먹고 국수도 삶아 먹고 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