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김치
손바닥만한 텃밭에
상추,쑷각,깻잎,고추,가지,오이,호박,작두콩,.....등이 심겼는데
다른건 다 괜잖은데
해마다 해 보면 열무는 벌레들이 좋아라 달려들어 뽀꼼뽀꼼~하다.
올해도 당연히 아직 여린잎인데 모두 구멍이 나 있다.
파 모종 심을 시기여서
옆지기가 열무는 안된다고 다 뽑고 파 모종을 심었다.
그래서 또 난데없는 열무김치를 담게 되었다.
어떻게 담을까 하다가
며칠전 언니네서 먹은 열무김치가 맛있어서
언니에게 물었다.
다시마와 표고버섯으로 끓여 국물을 만든다.
다 끓인 국물에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다시 끓여 식힌다.
소금간 하고 식히는것은 쓴맛을 없애기 위함이라고 했다.
옆지기가 뽑아 온 거라
적당한 크기로 자르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담았다.
어제 내린비로 송화가루도 씻겨 나갔을것 같고 해서
세번만 씻었다.
굵은 소금으로 살짝 뿌려 20분정도 절인다.
절인 열무를 한번만 헹군다.
열무한단에..붉은고추 5~6개,
배 중간크기 한개, 무우 주먹만한거, 양파 중간크기 한개라고 했다.
위의 재료를 믹서에 갈아
삼베보자기로 찌꺼기를 꼭 짜준다.
그 국물에 카나리액젓 5스푼,고추가루 2스푼,양파 반개, 청량고추 1개, 붉은 고추 1개를 넣는다.
열무를 조심해서 살짝 버무려 김치통에 담는다.
이 김치는 짜박하게 먹는 김치
실파,양파반개 청량고추,붉은고추를 준비한다.
위의 국물에 다시마국물을 넣고
야채를 넣어 열무 물김치 국물을 만든다.
김치통에 열무를 넣고 그 위에 국물을 붓는다.
하나는 젓갈 넣은 짜박김치
하나는 열무김치
이제 밥도 비벼먹고 국수도 삶아 먹고 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