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야기
전복죽
착희
2010. 12. 16. 18:28
옆지기가 속이 아파 일주일째 죽을 먹고 있다.
아파서 먹는 사람은 그렇다치고
밥 먹기 그래서...
밥 하기 싫어...
그냥 죽 몇숟가락 얻어 먹고 대충 떼웠더니
배가 무지 허전하다.
혼자라도 얼큰한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보글보글 끓여서 먹고 싶다.
단둘이 산다는건
때로는 함께 해야 할 그 무언가가 많은거 같다.
전복이랑 해삼 잘게 썰어 참기름에 다글다글 덖는다.
하루밤 불린 찹쌀을 함께 덖는다.
물을 부어 약한불에 저어가며 찹쌀이 푹 익도록 끓인다.
누룽지를 물에 끓여 간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