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희 2011. 2. 14. 10:45

눈이 쉼없이 내린다.

카메라가 눈구경 가자고 한다.

오솔길따라  걸었다.

다른나무보다 미리 눈을 맞고 있는 미류나무를 데리고 온다.

 

돌아오는 길에 내 발자욱을 만났다.

참 희안도 하다.

내 눈 따라 발이 움직였나 보다.

 

집에 오니

옆지기가 빗자루 들고 부지런히 움직인다.

눈은 계속 오는데.....

 

오솔길따라 도로까지 썰었나 보다.

길에 차 한대 없다는걸 보면.

당연하지.

뉴스에 부지런히 헐티재 통제를 알렸는데....

 

한 집에 살아도 다른 두길을 걷고 눈오는날 아침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