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출,일몰

구름이 삼켜버린 사자바위 일출

착희 2011. 2. 24. 00:07

저녁 9시쯤엔 하늘에 별들이 수없이 반짝였다.

내일 아침 일출을 고대하며

늦은밤 해금강으로 달리고 있는 차안

갑자기 해가 가려진다

이상하다 싶어 몇장 찍어 본다.

그런데 가만보니 잠시 지나가는 구름이 아니라

먹구름이 아래서 올라오고 있었다.

아휴 망했다~~

 

 

사자바위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도착시간은 밤 1시

열려있는 편의점에 가서 물어보니 모른다 한다.

랜턴을 들고 이리 저리 돌아다녀 보지만

어디에도 사자바위에 대한 안내는 없었다.

갑자기 오게된 거제라

전혀 정보가 없다.

예전에 들었던 해금강에 있다는것만 알뿐~

그럭저럭 시간은 2시다

장소를 모르니 새벽 5시에는 찾아 나서야 하기에

차박을 하기로 한다.

차안에서 자는둥 마는둥

그리고 새벽 5시

다행히 낚시점들이 문을 열었다.

음료수 하나 사며 겨우 사자바위의 위치를 알고

해금강 선착장으로 갔다.

어둠속에 어렴풋히 보이는 사자바위

겨우 찾아 두고 기다려본다.

 

낚시인들을 갯바위에 태워다 주는 배가 지나간다.

 

시간이 흘러 가니 카메라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엉뚱한 곳에 있던 나도 그분들이 있는 선착장옆 갯바위로 갔다.

하늘은 잔뜩 흐리다

전혀 해가 떠오를 기미가 안 보인다.

 

그속에서 알게된 정보 하나

200mm 앞에 익스텐드렌즈가 있어야

사자바위와 암벽 사이의 해만 찍을수 있다고 한다.

아휴~~~필요한게 하나 둘이 아니다

이거 하면 저게 필요하고 저거 하면 이게 필요하고.....

 

 

 

서울에서 오신분

진주에서 오신분.....

일출은 모두 포기 했지만

떠나기는 싫은가 보다

 

 

 

해가 사자바위까지 오려면 아직 한참 기다려야 겠다

2월말이나 3월초는 되어야

사자바위 사이로 오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아마도 그때쯤이면

이 장소가 복잡해 찍을수는 있을지.....

아쉬움을 남기며 그때 다시 와  찍고 싶다 

 

 

일출에 갈매기 배 사람 모두 다 있는

이런 멋진 사진은 아니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