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찻집 茶康山房
비 오는날 집에서 혼자 놀기
착희
2011. 2. 28. 16:59
보이는것
보이지 않는것
안개가 하는일도 보고
방충망에 남겨진 물방울도 보고
파란물통에 떨어지는 빗물도 보고
저 왕관을 가까이서 찍었으면 하는 바램
다시 꾹꾹 눌러봐도
쉽게 만들어 지는 왕관이 아니고
처마밑에 떨어지는 빗물만 담고
소리는 어디갔는지..
들리는 새소리에
나무도 한번 쳐다보고
비 내리는 날
혼자서 놀다 보니
계곡의 물소리가 시끄럽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