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떠나본게 언제인지..
오래도록 떠나지 못해 병이 날 즈음
그냥 출발해서 시간이 맞는 배가 욕지도였다.
예전같음 가본곳이라 다른곳으로 정하겠지만
이번엔 어디라도 좋았다. 떠날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늦은 오후 도착한 욕지도의 목과방파제에 옆지기를 남겨두고
홀로 바다로 산으로
길이란 길은 다 다니며
때로는 차를 세워두고 순간을 남기고
때로는 바다에 눈을 두고 마음을 다스렸다.
평온했다. 떠나기 때문에 느낄수 있는......
욕지도는 고구마로 유명하다.
땅 한평에서 농사지어 나오는 값이 만원이란다.
목과방파제에 돌아와 저녁을 먹는데
낚시대가 바다에 끌려가는것을 가까스로 잡았더니
내 발보다 큰 참돔이다. 옆지기 좋아 어쩔줄 모른다.
그 섬엔 마삭줄과 인동초가 향을 흩날리며 한창이었다
또 언제 떠날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는것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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