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그섬에 가면

신안군 하의도

착희 2007. 11. 28. 23:39

(2007.10.9)

태풍이 잦아 들었지만

먼섬은 시간이 여의치 않아 가까운 하의도로 갔다.

여행길에 물이 잘못되었는지

옆지기가 배탈을 해 섬에 도착하자마자 약국을 찾았지만

문이 닫겨 보건소를 갔다.

싱글벙글하며 나오는 옆지기 하는말...너무 친절하여 붙잡혀 있었다고..

여행객이 아프다니 걱정이 많이 되었던 모양이다.

첫인상은 그래서 좋았다.

 하의도하면 김대중대통령의 생가가 있어 더 유명한것 같다.

이곳 저곳 차로 섬구경을 한뒤 생가를 찾았는데

아늑한 조릿대숲과 하늘이 어우러져 참 좋은터 같았다.

 

 

 

 

 

 

 생가 건너편에는 염전과 함께

체험장도 있었지만

인적은 없고 다리위를 잠시 산책하며

염전에 지어진 지붕만 보이는 그곳이 궁금하여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사람이 없으니 궁금증만 안고 돌아셨다.

 

 혹여나 한마리 잡으려나 옆지기 낚시 하는동안

중국집에 짜장면을 배달시켰다.

배달온 아저씨에게 낙지 먹을수 있냐고 묻더니

선착장 작은집에 가서 산낙지를 사왔다.

하의도의 낙지는 참 부드러웠다.

처음엔 흐물흐물 오래되어 힘없는 낙지가 연한가 했더니

하의도 산낙지의 특징이란다.

원래 안 먹는건지 못 먹는건지....하여튼 옆지기는 맛도 안 본다.

쪼매 많다 싶어도 다 먹었다...늘 그렇게 다 먹어 버리니 안 먹는걸까!!!!!1

 

 목포로 돌아오니 어둠이 도시의 불빛을 더욱 빛나게 해 주었다.

씁쓸하다...정말 오랜만에 떠난 여행이었는데

태풍탓에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또 언제 떠날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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