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 심으려고 고추를 모두 뽑았다.
고추농사 잘 지어 김장 고추가루 하려고 했는데
유기농이 있는건지....태양초는 있는건지....
약을 안 치니 도대체 뜻대로 안된다.
익어갈 즈음이면 끝이 썩어 버리니
붉은고추는 몇개 따지를 못했다.
고추 뽑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옆지기 고향에 가버렸다
일년에 몇번 없는 자유시간인데
하루종일 고추랑 씨름하느라 이제사 자유로워졌다.
올해는 고추를 잘못 사서
껍질이 두꺼워 맛이 없다.
장아찌를 담으려고 해도 맛이 없을것 같고
이 고추를 어찌하면 좋을지....
고추 150포기 심어 태양초..반근은 나오려는지
혼자 앉아 다듬는거 싫기도 하고
어두워지기도 해서 대충 다듬었다.
슬쩍 삶아 뜨거울때 널어 묵나물 만들려고..
묵나물 보다 더 삶아 된장넣고 무쳐 먹으니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