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597외
사적 제448호
강릉은 소나무가 아름다운 도시다.
굴산사지를 찾았더니
이곳에도 아름드리 소나무가 나라히 반긴다.
부도와 당간지주 그리고 불상등이 아주 넓게 분포되어 있다.
모두 차를 타고 이동해야 만 하는 거리.
부도에 가기위해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범일국사를 잉태하게 한 우물인 석천을 지난다.
옛날 이마을에 양가집 처녀가 있었는데
하루는 바가지에 물을 길러가서 바가지에 물을 뜨니
해가 바가지에 담기는 것이었다.
쏟아 붓고 다시 뜨기를 반복했는데
이상하게 바가지에 해가 떠 있는 것이었다.
그 바가지에 담긴 물을 마신뒤
처녀는 배가 불러오고 14개월만에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범일국사라고 전한다.
삼국유사의 조당집과 임영지등 강릉 향토지에 전해져 온다.
굴산사는 신라 문성왕 13년(851)에 범일국사(梵日國師, 810∼889)가 창건한 사찰로, 우리나라 9산선문(九山禪門) 중의 하나인 사굴산문의 중심 사찰이었다. 굴산사는 고려시대에는 지방호족들의 지원하에 번성한 후 조선초 이후의 문헌에는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조선초 이후에는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곳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굴산사지당간지주(보물 제86호), 범일국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굴산사지부도(보물 제85호), 강릉굴산사지석불좌상(강원도문화재자료 제38호) 등이 남아 있어 굴산사 당시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굴산사지 일대는 현재 주변이 농경지로 변하여 사역의 정확한 범위를 알 수 없었으나,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한 수해로 긴급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역의 크기는 동-서 140m, 남-북 250m의 크기로 확인되었다. 또한 토층은 3개층의 문화층이 확인되었는데, 1·2문화층은 유실되었으나 3문화층은 아직 남아있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법당지·승방지·회랑지·탑지 등도 확인되었다.
강릉 굴산사지는 우리나라 9산선문의 중심사찰로서,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한 수해로 긴급발굴조사를 통해 법당지·승방지·회랑지 등의 유구가 확인된 역사상·학술상 귀중한 유적이다.
굴산사지 석불좌상
강원도문화재자료 제38호
집앞에 위치 해 있다.
마땅히 설명도 없이...
왜 얼굴이 없을까
큰 소나무가 장대해 보인다.
그 아래 화려하게 조각이 된 부도가 있다.
참 아름다운 부도다.
빈집 옆에 바로 위치 해 있다.
왠지 훼손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이 부도는 굴산사를 세운 범일국사(梵日國師)의 사리를 모신 탑으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굴산사터의 위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모든 부재가 8각을 기본으로 하여 조성되고 있지만 부분적으로는 변형된 수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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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논 가운데 있다.
그래서 그 높이가 더 높아보인다.
소나무와 벼와 산이 잘 어울리는 느낌이 참 좋은 당간지주 터였다.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사찰 앞에 세워지며 신성한 영역을 표시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 당간지주는 현재 밑부분이 묻혀 있어 지주사이의 깃대받침이나 기단(基壇) 등의 구조를 확인할 수가 없다. 두 지주의 4면은 아무런 조각이 없으며, 밑면에는 돌을 다룰 때 생긴 거친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 깃대를 고정시켰던 구멍은 상·하 두 군데에 있고, 정상은 끝이 뾰족한 형상이며, 남쪽 지주의 끝부분은 약간 파손되었다. 전반적으로 소박하나 규모가 거대하여 웅장한 조형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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