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사는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35-2번지 성주산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이다. 한 사람의 서원(誓願)의 힘은 어느 정도일까 보령의 백운사를 생각하면 먼저 젊고 열성적인 주지스님이 떠오른다. 부처님의 진리를 배우고 그것을 속인에게 널리 알리려는 일념을 세웠기에 그 초심(初心)을 잊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언제 또 다른 곳을 가게 될지도 모르지만, 주지로서 소임을 맡아 주석한 이곳 백운사에서 작으나마 실천하려는 게다. 그러기에 스님은 참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
누군가를 만나기만 하면 열심히 불법을 설파하고, 그들의 관심을 부처님에게 돌리려 하고, 스님과 함께 젊은이를 위해 일하길 권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여러 사람을 열심히 만나고 불사를 활발하게 펼치기에 지금은 소도시의 아주 작은 사찰일 것이지만 곧 번성하게 될 것임을 추호도 의심할 수 없다. 현재는 스님의 말씀을 더 듣고자 해도 변변하게 머물 숙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님이 생각하는 가까운 미래에는 같은 뜻을 가지고 부처님을 향해 기도하는 이들의 모습이 그려지나 보나. 즉 함께 불교의 진리를 공부할 템플 스테이를 계획하고 있으며, 좀더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면, 백운사에서 선무도를 활성화시키고 싶다고도 한다.
주지스님의 맑은 눈을 보면 아마 꼭 그렇게 될 날이 있을 것 같다. 젊어지는 산사, 백운사! 같은 생각과 같은 마음을 가진 젊은이들이 사찰에 가득 차 부처님께 두 손 모으고, 마음을 가다듬고 함께 산사의 밤을 잊은 채 불교의 진리를 이야기할 그 날을 떠올려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