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에 가면 모리국수를 먹어야 한다고 했다.
물어 물어 찾아 간 골목안 숨어 있는 집
평일인데도 자리가 없을 만큼 손님으로 가득 차 있다.
30분쯤 기다렸을까.
큰냄비에 다 먹을수 있을까 싶을 만큼 많은양의 국수가 나왔다.
땀 흘리며 먹다 보니 어느새 그 많은양이 없어져 버렸다.
옛날에 어부들이 뱃일을 하고 돌아오면
막걸리 한잔이 생각나 막걸리 마시러 오면
그날 잡은 생선을 넣고 푹 고아 양념한 물에 국수를 삶아 내었다고 한다.
막걸리 한잔과 함께 먹으니 허기진 배도 채우고 술안주도 되었다.
왜 모리국수일까?
누가 무슨 국수냐고 물으니 할머니가 모르겠다의 경상도 말인 모리겠다 해서
모리국수가 되었다는....
나이가 지긋하신 할아버지가 상을 치우고 나르신다.
가만 앉아 받아 먹으려니 좀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나이 드신분이 게의치 않고 일 하시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가격은 일인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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