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나오는 채소들로 식사준비를 하다보이
매일 비슷하다.
호박...뽁아먹고 구워먹고 국 끓여먹고..
고추...찍어먹고 구워먹고 쪄먹고
오이...뽁아먹고 찍어먹고 무쳐먹고
가지...뽁아먹고 무쳐먹고 구워먹는건 안 좋아해서리
깻잎...김치해 먹고 쌈싸먹고 쪄먹고 구워먹고
호박잎...쪄먹고 된장찌개에 넣어 먹고
그날 상황따라 이랬다 저랬다
영양 불균형이지 않을까 싶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요며칠사이 늘어난 호박 처치곤란이다.
아는이라도 오면 줄텐데....
어제밤에도 구워먹고 반은 술안주 한다고 앞집 들고 가고
오늘은 채 썰어 전을 구워 보았다.
애기호박이면 반달전을 굽고
시기를 놓친 호박은 청량고추 넣고 채 썰어 구워 먹어도 맛난다.
가지 하나 땄다.
썰어 양파랑 청량고추 넣어 진간장,매실액기스,참기름,깨소금에 뽁아 먹는다.
어제 사라다 해 먹고 남은 오이 반개.
두꺼운 껍질은 깍아 내고 채 썰어 깨소금,참기름,집간장에 조물 조물..시원한 얼음 동동 띄워 밥 말아 먹으면 입맛 없을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