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에 갔더니 할머니가 파를 곱게 다듬고 계셨다.
평소 파김치를 무척 좋아하지만
요즘 느긋하게 김치 담을 여가가 없다.
그래도 너무 이쁘게 다듬어 놓으셔서 사왔다.
그리고 냉장고에서 며칠을 기다린 파 꺼내어 깨끗하게 씻었다.
맑은 젓국보다
약간 비린내 나는 생젓갈을 좋아하므로
가재미액젓에 멸치와 꽁치젓갈을 썩어
씻어 놓은 파 위에 조금씩 뿌린다.
파를 절인 젓갈에
찹쌀풀,고추가루,생강,마늘,깨,매실액기스,새우젓을 넣고 양념을 만든다.
파를 조금씩 양념에 버무린 다음 차곡차곡 담는다.
내일쯤엔 맛이 들었을라나....빨리 먹고싶다.
'음식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징어호박국 (0) | 2010.11.05 |
---|---|
10월 마지막밤에 함께 먹을 호박죽 (0) | 2010.10.30 |
가을 햇살에 바쁜 손길 막물 고추 갈무리하기 (0) | 2010.10.25 |
능이버섯호박뽁음 (0) | 2010.10.10 |
찰떡 (0) | 2010.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