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까지 처음엔 1시간 40분이 걸렸었다.
그후 10년이란 세월동안
길이 차츰 차츰 좋아지더니
이젠 집에서 큰언니가 사는 아파트 방안까지 1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날도 밥 얻어 먹어러 김해갔다.
편도 2차선 다리가 생기기전
첫번째 보이는 철교 좁은길은 승용차 두대가 조심해서 빠져나갈 정도로 좁았다.
불과 십여개월전쯤이었지 싶다.
조심스럽게 지나다니면서도
아주 가끔 해넘이를 만날때면 보소 보소 저거 보소~~ 너무 이쁘다...했었다.
유명 출사지가 아니어도
자연은 어느곳에서나 아름다운 것
쌩쌩 달리는 2차선 도로에 비상등을 켜두고 잠시 그 순간을 잡고 싶었다.
조금은 위험한 행동이었다.
다리도 출렁임이 심했고
지나가는 트럭이 우리를 향해 비난의 경적을 울릴때면 두렵기까지 했다.
그래도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다.
맘 같아서는 아예 삼각대까지 설치하고
해가 다 넘어가도록 그 모습 담고 싶었다.
어느 트럭의 경적소리에 놀라
아쉬움 가득한 눈빛으로 안녕하고 돌아섰다.
아름다운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점점 나를 가슴 떨리게 한다. 우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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