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풍경

혼자만의 창녕 교동고분군 산책길

착희 2011. 2. 28. 08:29

늘 가는 길목에 있는 창녕은

잠시 짬을 내어 후다닥 즐기고 가기 바쁜 곳이었다.

그래서 아쉬움이 늘 있었는데

마침 일찍 돌아와서

옆지기 2시간후에 만나자고 사우나에 보내고

혼자 꼼꼼하게 거닐었더니

어찌나 이쁜모습들이 많은지

창녕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

 

정자가 있는 공원에도 들렸다가

여러번 가 보았던 교동고분군에 갔다.

먼저 가던곳이 아닌

길 건너 박물관 뒷편 고분으로 올라갔다.

 

길....

언제나 길은 이쁘다.

왜 일까

갈 수 있는 길이기에...

열려 있는 길이기에....!!!

 

 

 

역시 이곳에서도 정자가

눈길을 잡는다.

 

 

 

 

 

 

참 이쁜 나무곁에

사람과 개가 놀고 있었다.

개가 참 영리하였다.

공을 던지면 힘차게 잡아 채어 가지고 논다.

이 모습이 평화로워서 또 몇장~

 

 

날이 흐려 일몰은 일치감치 포기했다.

해를 바라보다

마른강아지풀이 넘 이뻐서...

 

 

고분군 뒷쪽으로 쭉 들어가 보았다.

저멀리 저수지에 정자도 있고 공원이 꾸며져 있었다.

창녕에 모르는 곳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뒷편에 저런곳이 숨어 있었다니...

그 뒷편 밭은 부지런한 농부가 이미 밭도 갈아 놓았다.

 

 

감나무 가지치기를 하고 계시는 분에게

미안하지만 무슨나무인가 물었다.

지금 만지는 나무는 감나무이고

뒷쪽에 꽃봉우리를 물고 있는 나무들은 매화라고 했다.

음...매화 필 때 또 와야지 당연한 생각이 든다.

 

 

그 개와 사람...

오늘의 모델이 되어 준다.

함께 노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 몇장 찍었는데

멀리서 찍기 때문에 얼굴이 잘 나오지 않는데

괜잖으냐고 물었다.

괜잖다며 웃으며 흔쾌히 대답해 주신다.

 

 

 

 

 

해가 저물어 간다

일몰은 기대하기 힘드니

저수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가다가 붉게 물든 하늘때문에 다시 돌아 오긴 했지만....

참 아름다운 혼자만의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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