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되면서
가슴이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왠지 마구마구 좋고 왠지 화원으로 마냥 달려가고 싶고....
늘 맘 속으로 새기지요.
있는거나 잘 키워~~~~~~~라고
그러나 말뿐이고 내게 없는 새로운 품종들이 카페에 올라오면
가지고 싶어 안달을 합니다.
분홍빛 꽃이 피는 돌단풍이라던가
스노우드롭겹이라던가...한두개가 아니라는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제 또 자제하며 봄을 시작합니다ㅋㅋㅋ
일단...이쁜꽃을 만나 행복하려면
우선 봄맞이 준비를 해야 하니
그 첫번째로 베란다 청소에 들어갑니다.
낑낑낑~~아고 허리야 하며
화분 옮기고
항아리 옮기니
요렇게 추접습니다.
잘 사용하지 않는 락스와 철수세미로 뽀독뽀독 씻어 냅니다.
온몸이 쑤시고
이젠 나이가 들어 넘 힘들다 투덜투덜거리며 하긴 했지만
다하고 난 뒤의 기분은 정말 개운하고 행복합니다.
지하실에 가득 있는 아이들은 아직 올라오지도 않았는데
항아리위가 빈곳이 없음 어쩌나....
2월 접어 들면서 짬짬이 분갈이도 해 봅니다.
올해는 화분 가득 꽃 피워줘~~~~부탁을 하며
10월벚도 꽃이 피기 시작하고
나무에 눈이 이렇게 뽀족하게 나오면
분갈이를 해 줘야 하니
며칠 따뜻하다고 여기저기 눈 띄우며 손길을 기다리고 있네요.
베란다 청소가 끝나면
마당 꽃밭도 정리해야 하고
화분들 분갈이하며 정리 정돈도 해야 하고
할 일은 태산이지만
맘만큼은 콩닥콩닥 설레이는 행복만땅입니다.
2층 계단에서 내려오며 베란다를 보는 그 기분
허리 무릎 다리 어깨 팔 아무리 아파도 해야 합니다 아니 하고 싶습니다.
님들도 저랑 똑~~~~같죠? ㅎㅎㅎㅎ
'야생초 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흰동백 (0) | 2014.03.05 |
---|---|
무스카리 (0) | 2014.02.28 |
크리스마스로즈(흰) (0) | 2014.02.04 |
천리향 (0) | 2014.02.03 |
크리스마스 로즈 (자주) (0) | 2014.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