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 키우기

2014년 봄...꽃맞이 대청소

착희 2014. 2. 23. 22:16

2월이 되면서

가슴이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왠지 마구마구 좋고 왠지 화원으로 마냥 달려가고 싶고....

늘 맘 속으로 새기지요.

있는거나 잘 키워~~~~~~~라고

그러나 말뿐이고 내게 없는 새로운 품종들이 카페에 올라오면

가지고 싶어 안달을 합니다.

분홍빛 꽃이 피는 돌단풍이라던가

스노우드롭겹이라던가...한두개가 아니라는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제 또 자제하며 봄을 시작합니다ㅋㅋㅋ

 

 

일단...이쁜꽃을 만나 행복하려면

우선 봄맞이 준비를 해야 하니

그 첫번째로 베란다 청소에 들어갑니다.

 

낑낑낑~~아고 허리야 하며

화분 옮기고

항아리 옮기니

 

요렇게 추접습니다.

잘 사용하지 않는 락스와 철수세미로 뽀독뽀독 씻어 냅니다.

 

온몸이 쑤시고

이젠 나이가 들어 넘 힘들다 투덜투덜거리며 하긴 했지만

다하고 난 뒤의 기분은 정말 개운하고 행복합니다.

 

지하실에 가득 있는 아이들은 아직 올라오지도 않았는데

항아리위가 빈곳이 없음 어쩌나....

 

2월 접어 들면서 짬짬이 분갈이도 해 봅니다.

올해는 화분 가득 꽃 피워줘~~~~부탁을 하며

 

 

10월벚도 꽃이 피기 시작하고

 

나무에 눈이 이렇게 뽀족하게 나오면

분갈이를 해 줘야 하니

며칠 따뜻하다고 여기저기 눈 띄우며 손길을 기다리고 있네요.

 

베란다 청소가 끝나면

마당 꽃밭도 정리해야 하고

화분들 분갈이하며 정리 정돈도 해야 하고

할 일은 태산이지만

맘만큼은 콩닥콩닥 설레이는 행복만땅입니다.

2층 계단에서 내려오며 베란다를 보는 그 기분

허리 무릎 다리 어깨 팔 아무리 아파도 해야 합니다 아니 하고 싶습니다.

님들도 저랑 똑~~~~같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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