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 이론공부

야생초 재배법 42

착희 2006. 2. 5. 23:23
3)  소재에 따른 연출법
     목부분경에 사용되는 나무의 모양별 특징에 따른 야생초 분경의
     연출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참나무 껍질 (콜크질)
       참나무 껍질은 가볍고 잘 썩지 않으며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야생초를 부착시키면 잘 착생하는 좋은 소재이다.
       착생시키려하는 식물의 뿌리가 굵고 길게 자라는 소엽풍란이나
       나도풍란 같은 식물은 높은쪽에 3~5주씩 군락이 이루어지도록 부착하여
       아래쪽 뿌리 부분이 길게 자라 나갈 수 있는 여분을 남겨놓고 식재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뿌리보다 원줄기가 자라 올라가는 성질이 있는 마삭줄, 콩짜개덩굴,
       콩짜래난, 지네발난, 송악, 일엽초류, 석위류, 넉줄고사리 등은
       아래쪽에 많은 비중을 두어 식재한다.

  ②  소나무류 고사목 등걸
       우선 안정감이 있도록 하고 높은 부분에는 뿌리가 긴 식물을 낮은곳에는
       덩굴이 잘 올라가는 식물을 위주로 하되 3~5주씩 무리를 이루도록
       대각선 홀수 그룹으로 배색하는 것이 좋다.

  ③  통나무 기둥
        나무의 껍질이 잘 분리되지 않는 통나무로 아래쪽은 크고 넓으며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나무기둥에 덩굴성 착생 습성이 있는(석위, 좁은잎 마삭줄,
        줄사철, 콩짜개덩굴, 지네발난)과 같은 식물을 나선형으로 돌아가면서
        착생되도록 식재한다.  콜크질이나 고사목, 통나무기둥에 부탁시키는 순서는
        식재할 곳에 수태나 백태를 얇게(한겹) 붙이고 그 위에 식물의 부리를 고루 펴서
        뿌리 끝이 아래쪽을 향하도록 한 다음 뿌리를 실이나 낚시줄, U자형 못 등으로
        고정해 준다.  이때, 모든 뿌리를 다 고정할 필요는 없다.   뿌리의 고정 방법 중에서
        끝이 손상되지 않고 나무에 밀착되도록 하는 방법이 기술이다.
        간혹 뿌리가 노출되는 것이 염려되어 뿌리위를 수태로 덮어주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뿌리 발육에 장해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④  헤고판
       시판되고 있는 헤고판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방법으로 보습력이 뛰어나고
       썩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자연미가 부족한 것이 흠이다.
       대부분 착생식물에 좋은 성적을 나타낸다.

  ⑤  송판 평분
       오래된 송판이나 건물 철거때 나오는 나무 판자를 이용하여 평분을 제작하여
       사용한다.  평분분경은 돌에 비해서 가볍고 보습력이 있으며
       의외의 송판이 썩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식재 방법도 간편하고 식물이 잘 자라기 때문에 평분의 제작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입수된 판자 위에 만들고자 하는 평분의 모양을 연필로 그린 다음 톱으로
       비슷한 모양이 되도록 잘라낸다.
       가장자리 부분을 토치램프를 사용하여 톱질한 흔적이 없을 때까지
       불로 태운다.
       충분히 태운 후 쇠치솔로 문질러서 나무결이 자연스럽게 돌출되도록 갈아낸다.
       원하는 송판 평분이 만들어지면 그 위에 식물이 식재될 부분의
       위치에 철사를 고정할 수 있도록 못을 박고 서로 마주보며 철사로
       식물체를 고정하면서 식재하면 훌륭한 분경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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