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빠진 함평항에 삽울 든 아저씨들이 보였다.
저분들은 뻘에서 뭘 잡을까???
물 들어오는 선착장에서 감생이 잡은거 구경하고 돌아오는길에
저 멀리 흰통 들고 가는 그 아저씨를 발견하고
열심히 뛰었다.
왜냐하면 느낌에 낙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와~~~~~~~신난다 산낙지당~~~
내가 제일 좋아하는거...산낙지!!!!!!
아저씨..아저씨
"이거 파는거예요?"
"몇마리 잡으셨어요?"
"몇시간 동안 잡으셨나요?"
"한마리 얼마예요?"
"사먹을순 없나요?"
종알 종알 따라 다니며 애원을 하니
물빠진 2시간동안 27마리 잡았고 한접(20마리)에 5만원이라신다.
와 싸다...한마리 2500원이면 싼편이다.
10마리 달라고 했다.
옆지기 3마리 나 7마리...너무 행복하다.
무안 뻘낙지가 최고라는데
금방 잡은 야들야들한 산낙지를 푸짐하게 먹었으니...
함평항옆 향화항 뻘
옆지기가 차에서 칼과 도마를 가져와
다리를 토막내니까
옆에 있던분들이 나무젓가락에 머리를 끼워 그냥 한마리씩 먹어야
제맛이라고 하신다.
예전에 그렇게 먹어 봤는데 한마리 먹고 질려 버렸다.
난 꼬물 꼬물 움직이는 토막난 다리들 먹는게 행복하다. 낙지에겐 미안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