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寺 찾아서(경북)

풍기 소백산 비로사

착희 2007. 9. 23. 23:57

 

경북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

 

비로사(毘盧寺)는 소백산 비로봉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산사이다.
680년(문무왕20)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신라 고찰로서 불상, 당간지주 등의 유물이 남아 있어
이 절의 깊은 내력을 말해주고 있다.

맨 먼저 비로사 입구 좌측 위에는 영주삼가등 당간지주가 세워져 있다.

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4.8m높이에 서로 마주보고 서있다.
 양 지주의 내측면은 평평하고, 전 후면에는 가장자리와 중심부를 따라 띠가 조각되어 있다. 
 또, 간을 받치는 간대석과 간을 삽입하는 구멍이 있어 전체적으로 치밀한 구조를 보여준다.


 비로사 경내에 들어서면, 거북받침 위에 비신을 세운 비석이 하나 눈에 띈다. 바로 진공대사
 보법탑비이다.
  진공대사는 신라 왕손으로 가야산에 입산하여 승려가 되었다.
 937년(태조 20)에 고려 태조에게 나아가 후삼국의 통일을 축하하고 열반하였다. 이에 태조는
 진공이라는 시호를 태리고, 비로사에 보법탑 비를 세우기에 이른다.


  또, 영풍 비로사 석아미타 및 석비로자나불좌상은 신라말기인 9세기후반에 조성된 불상이다.
  석비로자나불좌상은 단정하고 아담한 체구, 둥근 얼굴, 생기있는 어깨선 등에서 현실적인 인
  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석아미타불 역시 석비로자나불좌상과 유사한 특징을 보여 주고 있어 동일작가에 의해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귀중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비로사는 소백산 비로봉의 장쾌한 전경과 함께 

길손의 기쁨을 더해주고 있다.

 

영풍비로사석아미타 및 석비로자나불좌상(보물제996호)
                          삼가동석조당간지주(지방유형문화재 제7호)

신축중인듯한 일주문 

 잣나무오솔길

그 오솔길에서 주은 잣송이 두개로 입이 심심하지 않았다.

 

 

 

 

 문화재발굴 공사중인지는 모르겠으나

경내가 공사중이었고

한곳에 모아둔 옛기와들과 돌무더기들

 

비로사의 설화 비로사 진정대사

진정은 출가 전 군인으로 틈틈이 품을 팔아 가난하게 홀어머니를 봉양하고 있었다. 하루는 한 스님이 진정의 집으로 와서 절을 짓는 데 쓸 쇠붙이를 보시해 달라고 청하므로 그의 어머니가 집안의 유일한 재산인 다리 부러진 솥은 시주하였다. 진정은 어머니의 보시를 매우 기뻐하며 질그릇에 밥을 지어 어머니를 봉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의상 대사가 태백산에서 많은 사람들을 교화한다는 소문을 듣고 효도를 다한 다음 출가하리라 생각하였다. 그러나 어머니는 지금 바로 출가하도록 엄하게 말씀하였고, 그러한 어머니의 명을 어기지 못하여 3일 만에 태백산으로 가서 의상의 문하에서 공부하였다. 그렇게 공부한 지 3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7일 동안 선정(禪定)에 들어 명복을 빌었고, 나중에 그러한 이야기를 의상에게 전하였다. 진정의 지극한 효성에 감동한 의상은 그의 어머니를 위하여 소백산 추동(錐洞)으로 가서 초가를 짓고 제자 3,000명을 모아 90일 동안 『화엄경』을 강의하였다. 강의가 끝나자 진정의 어머니가 진정의 꿈 속에 나타나, “나는 벌써 하늘에서 환생하였다.”라고 말하였다. 이러한 이야기는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전한다. 소백산 추동은 곧 지금의 비로사 옆 계곡을 말하며, 계곡 상류에는 비로폭포가 있고 부근에 의상 대사가 공부하던 터가 아직도 남아 있다고 한다.

 

 

 

 

 

 

 


 

'山寺 찾아서(경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주 부석사  (0) 2007.09.27
소백산 성혈사  (0) 2007.09.26
선산 수다사  (0) 2007.09.23
선산 중장사(법륜사)  (0) 2007.09.23
상주 용화사  (0) 2007.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