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실에 기름이 새고 있다 해서 가보니
석유통 호스밑으로 돈이 줄줄 새고 있었다
난 손으로 막고 있고
옆지기는 호스를 불에 붙여 느슨하게 만든다음
끼우려 했지만
수차례의 시도에도 쉽게 되지를 않았다.
석유는 계속 새고 있는데
도찌램프(?)로 불을 뿜으니 난 보일러실에 불날까 그게 두려웠다.
전문가를 부르면 안 되느냐고 하니
보일러가 아니고 석유통이라 안된다고 했다.
결국 실패하고 2드럼짜리 석유통을 사와서 다시 설치하는데
비오는날 몇시간을 좁은 보일러실에서 낑낑대는 옆지기는
점심도 굶고 있었다.
어제 지인이 사다준 해물을 가지고 얼큰하게 해물탕을 끓였더니
다 설치하고 들어와 맛있게 두그릇이나 비웠다.
멸치다싯물로 국물을 만든다.
15분쯤 우려낸 다음 멸치를 건저내고 무우를 넣는다.
그리고 손질해 둔 오징어,꽃게,미더덕,오만디,전복을 넣어 끓인다.
대파,양파,고추를 썰어 넣고
고추장과 된장 약간을 푼 다음 고추가루 마늘 왕소금, 간장으로 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