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寺 찾아서(경남)

운문산 석골사

착희 2009. 12. 24. 21:38

경남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 454번지

 

10/1일 다녀온걸 이제사 올린다.

예전 여름 어느 휴일 아침 이곳을 찾았다가

계곡 때문인지 산행 때문인지

차들이 콱 막혀 있어 돌렸던 기억이 있다.

다시 와 보니 코 앞에서 돌아 갔다

주차 할 공간이 없어 산길을 한참 뒤로 운전해서 겨우 돌렸었다.

옆지기의 잔소리를 들어야 했던.....

푸르름과 햇살이 따사로웠던 그날

한가로히 참배를 하고 계곡을 거닐고 산을 바라보며

여유로움을 가졌다.

 

절 입구에 계곡 위에 놓여진 옛다리인것 같다.

지금은 굳이 거닐 필요가 없다.

절까지 길이 다 되어 있기 때문에..

 

 

극락전

 

 

 

 

 

 

 

요사채를 다시 짓는건지 한창 불사중이었다.

 

 

절 뒤로 보이는 운문산

 

절 옆으로 흐르는 계곡

 

절 가기 직전에 있는 10미터나 되는 석골폭포

수량이 풍부할 때는 장관을 이룰것 같다.

 

 

 

 

올라가는 길 왼편에 있는 부도

 

 

 

석골사는 운문산에 자리잡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의 말사이다.

운문산 깊은 계곡에 자리잡은 석골사는 신라 말기의 선승(禪僧) 비허(備虛) 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하며,

옛이름 석굴사(石堀寺)가 언제부턴가 석골사로 와전되어 불리고 있다.

절 바로 아래에는 정상에서 흘러내린 계곡이 폭포를 이루어, 절 이름을 따서 석골폭포라 부른다.

10m 정도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스럽고 장쾌한데,

칼로 벤 듯 깎아지른 벼랑이 아니라

층층대처럼 턱이 진 암벽이어서 통통거리며 돌아내리는 폭포수가 맵시 있다.

석골사가 자리한 일출봉(日出峰)은 함화산(含花山)이라고도 불리는데,

찬 기류 때문에 꽃을 품기만 하고 피우지 못한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그러나 석골사를 중창한 이가 곧 함화(含花) 스님이고,

정상 부근에 있는 석골사의 부속암자 상운암(上雲庵)이 함화암(含花庵)이라고도 불렸다 하니,

산과 절의 깊은 관계를 짐작케 한다.

석골사에서 운문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자리잡은 부속암자 상운암은 영남의 보궁(寶宮)으로서

그 터가 명당이라 기도의 효험이 높은 곳이다.

상운암 인근에는 제2의 얼음골이라 불리는 자연동굴이 있는데,

소설이나 드라마에서는 『동의보감』을 쓴 허준이 이곳에서 자신의 스승인 유의태를 해부한 곳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석골사가 처음 세워질 당시에는 석굴사였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이곳은 오래 전부터 스님들의 수도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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