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멋....정자

광양시]수월정 그리고 3월 16일 광양매화축제 개화 상태

착희 2010. 3. 17. 00:12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135번지..

 

섬진강변에 위치한 수월정

이 길을 지날때면 꼭 정자에 올라가 섬진강을 바라본다.

사진은 보이는 풍경만 보인다.

그 보이는 모습에 감동한 내 마음도 함께 찍을수 있다면....

 

송강 정철의 수월정기중..

 

달빛이 비추니 금빛이 출렁이며

그림자는 잠겨서 둥근 옥과 같으니

물은 달을 얻어 더욱 맑고

달은 물을 얻어 더욱 희니

곧 후(정설)의 가슴이 맑고 투명한 것과 같다.

 

수월정은 조선 선조때 광양출신으로 나주목사를 지낸 정설이

만년을 소일할 뜻으로 1573년 세운 정자이다.

현재의 모습은 1999년 새로 정비한 모습  

 왼쪽으로 보고

 앞을 보고

 오른쪽을 보고

 밑을 본다..

 

수월정 옆에는

섬진강의 이름이 두꺼비전설에서 유래됨을 알리기 위해

市에서 화강석 원석으로 두꺼비 기단과 나룻배 문양을 조각하여 설치한

섬진강 유래비와 1971년 정설의 후손들이 수월정이 이곳에 있었다는것을 기념하기 위해

수월정 유허비가 있다.

 

고려 때 어느 한여름 장마철에 두꺼비가 줄을 지어 몰려 들었는데 그 길이가 10리에 달했다는 전설과

고려 우와 11년 왜구가 섬진강 하구에 침입했을 때 수십만의 두꺼비 떼가 울부짖어 불결함을 느낀

왜구가 광양만 쪽으로 피해 갔다는 또 다른 전설이 있다.


 

 

수월정 조금 지나면 나오는 홍쌍리 매화마을이다.

아직 개화가 조금밖에 되지 않았다.

주변에는 한창 매화축제(2010.3.13~21)로 부산해 보였고

만개하지 않은 매화였지만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아마도 주말쯤엔 이곳을 찾는 인파로 북적일 텐데

지천으로 피어난 매화는 시끄럽지 않을까....

 

섬진강을 자주 찾는 이유는

매화 벚꽃 배꽃..계절별로 피어 나는 꽃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꽃들과 잘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인 강변의 모습 때문이 아닐런지

갈대와 대나무 그리고 꽃...강물...돌...참 어우러짐이 아름답다.

그 곳이 아름답기에 찾는이의 발길도 잦을텐데

그 섬진강변에 바짝 붙여 도로가 만들어 지고 있었다.

세월 흘러 그곳은 어찌 변해 있을까..

 

홍쌍리 매화마을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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