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삼척시 근덕면 음나무(천연기념물 363호)

착희 2010. 5. 16. 21:38

강원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452

천연기념물  제363호

 

 음나무 새순은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튀김가루 입혀 튀겨 먹기도 하고

닭백숙했을때 줄기도 넣고 잎도 넣으면 국물이 푸르며 맛있다.

그 음나무가 천연기념물이라는 팻말을 보고

궁금해 들어갔더니 1000년의 세월동안 살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에

맘이 숙연해 지기 까지 했다.

이 나무에서 나오는 새순이 어떤맛일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여기 주민들도 손 대지 않는단다.

천년...인간이 백년을 살아도 열번은 죽고 살고 해야 할

오랜세월...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세월을 지키고 있을까...

 

 

 

 음나무 버팀목이 제 위치를 벗어나 있다.

 

 

 

 

 

 

음나무는 보통 엄나무라고 불리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중국·만주·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연한 잎은 나물로 먹고 가시가 있는 가지는 악귀를 물리치는데 사용하였다. 옛날에는 이 나무로 6각형의 노리개를 만들어 어린아이에게 채워 줌으로써 악귀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는데, 이것을 ‘음’이라고 하여 음나무로 불리워졌다.

이 음나무는 나이가 약 1,000년 정도이며 높이 18m, 둘레 5.43m의 크고 오래된 나무이다. 나무 둘레에는 돌담을 쌓아 보호하고 있는데, 담 안에 고욤나무와 뽕나무가 있고, 담 밖에는 큰고욤나무, 향나무, 소나무가 서 있다.

마을사람들은 이 나무들을 모두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특히 음나무는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여겨 나무에 금줄을 치고 부정한 사람이 나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 매년 음력 정월과 단오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며, 단오 때는 그네뛰기, 널뛰기, 농악놀이 등 잔치를 벌인다.

이 음나무는 오랜 세월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자라온 민속적 자료로서의 가치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음나무 중의 하나로서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