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 다랭이논의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마천으로 무작정 달렸다.
아는게 없는데 어떻하지...
마천면사무소에 가서 다랭이논이 어디에 있냐고 하니
금대암 올라가는 길에서 보면 내려다 보인다고 했다.
금대암까지 올랐다가
내려오며 황금빛 다랭이논을 바라보니
그 옛날 우리집 논도 저렇게 생겼었는데..
막걸리 담겨진 노란주전자 들고
머리에 참 이고 가는 엄마따라 가면
늘 양복 입으시던 아버지가
흰런닝차림에 흰바지 둥둥 걷고 계신 모습이 다른분처럼 느껴졌었다.
그때가 몇살이었을까....11살은 이전이겠지
아버가 내 11살때 돌아가셨으니..
그 논도 그립고 아버지도 엄마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