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길

마천 다랭이논과 오도재

착희 2010. 10. 8. 20:25

마천 다랭이논의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마천으로 무작정 달렸다.

아는게 없는데 어떻하지...

마천면사무소에 가서 다랭이논이 어디에 있냐고 하니

금대암 올라가는 길에서 보면 내려다 보인다고 했다.

금대암까지 올랐다가

내려오며 황금빛 다랭이논을 바라보니

그 옛날 우리집 논도 저렇게 생겼었는데..

막걸리 담겨진 노란주전자 들고

머리에 참 이고  가는 엄마따라 가면

늘 양복 입으시던 아버지가

흰런닝차림에 흰바지 둥둥 걷고 계신 모습이 다른분처럼 느껴졌었다.

그때가 몇살이었을까....11살은 이전이겠지

아버가 내 11살때 돌아가셨으니..

그 논도 그립고  아버지도 엄마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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