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찾아가기

합천맛집]할매수제비★☆☆

착희 2010. 11. 24. 08:51

그냥 내 입맛대로...★☆☆

 

합천땜을 한바퀴 돌고

때가 되니 배가 고팠다.

합천에 맛있는게 없을까...

예전에 신문에서 수제비 맛집을 읽은 기억이 났다.

일단 합천장에 차를 주차하고 사람들에게 묻기 시작했다.

6번쯤 물으니 할매수제비집에 도착한다.

허긴 수제비 맛있다는 기사만 기억하고

물어 찾아올 수 있는것만도 이 집이 맛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곱게 늙으신 67세 되신 할머니는 식사를 하시다 오신듯

밥그릇을 놓고 수제비를 만드신다.

 

자리는 보이는게 다다.

 

 

 

국물이 진국이다.

보통 다시다물에 끓여 주는데

할머니는 큰 솥에 멸치,여랍,양파등을 넣고 푹 긇이셨다.

진동에 사는 자식분이 싱싱한 해물을 보내주신단다.

 

 

매일 어느 만큼 치대어 놓으시나 보다.

 

 

주문을 하니 육수 한대접 냄비에 넣고 끓어 오르니

반죽을 쉽게 뚝 뚝 떼어 넣으신다.

사진을 찍으니

긇어 넘친 솥 닦지 않으셨다고 미안해 하시며

반죽을 다 넣고는 솥부터 닦으신다.

 

 

식사하시다 말고 수제비 부터 만들어 주시고 드신다.

왜 반찬도 없이 그렇게 드시느냐고 했더니

내 식성이 맞다고 하신다.

그래도 내 맘이 짠하다.

 

 

큰대접에 가득 나온걸 덜어서 먹는데

도저히 다 못 먹고 조금 남겼다.

어릴때 엄마가 해 주던 그 맛....그맛인듯 여운이 남는다.

 

 

반찬은 무우김치다

맛있다

 

 

감자와 부추 그리고 청량고추 간혹 하나씩 보인다.

매콤한듯 담백한 맛이 또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