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寺 찾아서(전남)

담양군]용흥사

착희 2009. 9. 17. 21:59

전남 담양군 월산면 용흥리 574 번지

 

용흥사 대웅전은 한창 공사중이었다.

보물 제1555호인 동종도 비닐에 쌓여 있었다.

 

 

 

 

 

 

 

 

 

 

 

높이가 102㎝인 이 종은 조선시대 주종장(鑄鍾匠) 중 김애립(金愛立), 김성원(金成元) 등과 함께 사장계(私匠系)를 대표하는 김용암(金龍岩)이 주가 되어 1644년에 주성한 종으로, 규모도 비교적 클 뿐만 아니라 비례감과 조형성이 뛰어나다. 또한 종 고리로 쌍룡(雙龍) 대신 활력 넘치는 사룡(四龍)을 채용하여 특이함을 보이고, 종신에 시문된 각종 문양의 표현에서도 세련미가 넘쳐 난다

따라서 이 종은 다른 조선 후기 범종에 비해 뛰어난 조형미와 문양 표현 등의 주조기술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용흥사는 전라남도 담양군 월산면 용흥리 574번지에 위치해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의 말사이다.

백제 때 창건되었다고 한다. 조선 후기까지의 연혁이 전하지 않아 절의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다.

본래는 용구사(龍龜寺)라 했는데, 조선 숙종(재위:1674∼1720) 때 숙빈(淑嬪) 최(崔)씨가 이 절에서 기도한 뒤 영조를 낳자 이후 절 이름을 용흥사로 바꾸었으며,

산 이름도 몽성산으로 고쳐 불렀다.

이 때부터 50여 년간 절이 발전하여 한때 산내 암자만도 7개나 있었고 큰스님도 머무르며 불법을 폈다고 한다. 19세기 말에 의병의 본거지로 쓰이다가 불에 탄 것을 박항래(朴恒來)가 중건하였다. 1930년대에 백양사 승려 정신(定信)이 대웅전과 요사채를 세웠으나 1950년 6·25전쟁 때 다시 불에 탔다. 1957년에 중창하고 1970년대에 대웅전을 새로 지었으며, 1990년대부터 대대적인 불사를 일으켜 오늘에 이른다. 현재 건물로는 대웅전과 요사채 2동이 있다.

이 중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과 산신상·영산후불탱화를 비롯하여 칠성·독성·산신탱화가 모셔져 있으며, 제석천룡도와 동종·소종 등도 놓여 있다. 유물로는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90호로 지정된 용흥사범종이 잘 알려져 있다. 1644년(인조 22) 조성된 것으로 종신에 적힌 명문에 따르면, 당시까지 절 이름은 용구사였음을 알 수 있다.

높이 78cm, 입지름 66cm로서 조각기법이 매우 뛰어나다. 절 입구 극락교 왼편에는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139호로 지정된 용흥사부도군이 있다. 7기 모두 팔각원당형 부도로 퇴암(退庵)의 부도가 1717년(숙종 43) 조성되어 가장 오래되었다. 그밖에 희옥(熙玉)과 일옥(一玉)·쌍인(雙忍) 등의 부도가 전한다.

'山寺 찾아서(전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골산 해언사  (0) 2009.10.20
강진군]금곡사  (0) 2009.10.20
담양군]용추사  (0) 2009.09.17
화순군]운주사  (0) 2009.09.17
전북 무주군 적상산 안국사  (0) 2008.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