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낚시

삼천포 볼락낚시

착희 2011. 4. 2. 00:25

삼천포에서 배를 빌려 타고 삼천포 앞바다로

볼락을 잡으러 나간다.

배벌미를 하기 때문에

바다낚시를 늘 다니지만 배낚시는 안 했는데

지인의 초청으로 통통배를 타고

삼천포 앞 바다를 이쪽갔다 저쪽갔다

두둥실 떠다니니 다가오는 풍경이 여유로웠다

 

바다에서 바라 본 삼천포항

 

삼천포 화력발전소

 

초양도 다리밑에서 낚시 많이 했는데..

배에서 해 보니 저곳에서 기다리는건 시간낭비인듯 보였다.

물론 다음에 또 그곳에서 빈낚시대 올리더라도 하겠지만

 

작은섬들이 점점이 있는 모습들이 이뻐서

 

아름다운 다리 삼천포대교

 

이제 낚시를 시작해 보자.

 

요놈은 병아리 혹은 사백이라고도 하는 볼락미끼이다.

 

그 미끼는 미끄럽기 때문에

수건에 덮어서 사용하면 편리하였다.

 

새우 끼우듯이 끼우니까

선장아저씨가 고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했다.

요렇게 입부분만 끼워서 늘어뜨려야 한다고

 

줄줄이 6개의 바늘에 미끼를 끼우고

던졌다..

이때의 기대감 엄청나다는 사실 ㅋㅋ

 

반갑다고 인사라도 하듯

쪼매한 녀석이 올라왔다

 

처음엔 6개의 긴바늘이

요령이 생기지 않아 자꾸 꼬이고 엉키고

지인이 푸는걸 도와주고 있다.

 

앗싸~~~또 한마리 

 

선장아저씨가

내려 올려 윙~~~~내려 올려 윙~~~

뭔 소린가 하면

아저씨가 포인트마다 찾아가서

낚시대 내려 하면 내리고

한참 하다 안 되면 올려 하면 올려서 다른 포인트로 윙~~~~가고

그렇게 해도 수확이 별로여서

따뜻한 봄날 다시 오라하셨다.

 

참으로

홍어회에 김치 그리고 김밥

빠질수 없는 막걸리

배에서 먹는 그맛은 꿀맛이었다.

 

자 그럼 다시 도전해 본다.

 

가지매기라 하는 농어새끼이다.

넣으면 올라오고 넣으면 올라오고

거짓말 같지만

볼락도 6개의 바늘에 한꺼번에 4마리 잡은건 나였고

농어새끼도 한꺼번에 4마리 잡은건 나였다.

 

씨알은 작아도 마릿수는 제법 잡았다.

놀래미는 제법 크니까 회는 먹을만 하겠다 싶었는데...

저 위에 지인이 잡은것 주어서 아이스박스 한가득 들고

집으로 고고~~~

그러나 불행하게도 난 회 한점도 못 먹었다.

동네사람들 주고 싶어서

그사람 집에 전 펼친 옆지기

난 당연히 주기만 하고 집에 올줄 알았는데

아예 눌러 앉아 버린 얄미운 옆지기

배 위에서

긴 낚시바늘 때문에 얼키고 설키고

바닥에 걸리고

제대로 낚시 감 잡을때 까지 던지고 올리고

허리 팔 아파가며 7시간 동안 잡는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생각할수록 회 한점 못 먹은게 속상하다.

그때문에 싸워서 아직 말 안 한다.

이 속상함이 한참은 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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