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박물관 그리고

철쭉이 화려하게 핀 횡성 자작나무 숲 미술관

착희 2012. 5. 10. 07:30

지난 화요일(5월 1일)

친구랑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언제인가 기억해 둔 횡성 자작나무 숲 미술관으로 가면 어떨까 했더니

친구도 그러자고 했다.

 

늦은밤 도착하여 제대로 만나지 못한 그곳 자작나무 숲은

이른 아침 환상적인 모습으로 우리앞에 펼쳐졌다.

 

눈꼽도 떼지 않고

머리도 풀어 헤친채

카메라만 들고 풍경에 이끌려 나갔는데

몇시간은 미치도록 아름다운 풍경을 헤매고 다닌것 같다.

 

새벽 6시쯤인 하늘에 구름은 또 왜 그리도 이쁘게 펼쳐져 있는지...

 

 

조금만 조금만 그러다가

아예 포기하고 제대로 된 산책을 하기로 했다.

 

 

발 아래는 4차선 국도인데

그 도로 건너 풍경이다.

 

 

울 동네는 짙푸른 빛이 많이 감도는데

여기는 이제 연초록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있다.

 

 

그냥..걸었다.

너무 이쁘다 이쁘다 미친다 미친다 함서...

가는날이 장날이 아니라

가는날이 철쭉 꽃이 절정인 날이었다.

꽃이 숲을 이루고 있는

그 꽃이 자작나무와 어우러져 있는

 

 

미술관장님이시다.

새벽에 윙윙 예초기 소리가 요란했는데

산책길에 누워 있는 예초기와 조용해진걸 보면

관장님께서 풀 제거 작업을 하셨나 보다.

지금은 사진을 찍고 계셨다. 그 이후에도 한참 동안이나

 

 

에구에구...오늘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은 왜 이리도 아름다운건지..

 

 

연초록에 참 잘 어울리는 빨간지붕

 

 

철쭉도 피어 있고

내가 좋아하는 하얀 배꽃도 피어 있다.

빨간지붕에 어울리라고...

 

 

관장님의

사진 작품들이 걸려 있는 갤러리 건물이다.

 

 

그 건물벽엔

담쟁이가 오르고

 

 

 

아무리 이쁘게 찍은들

눈으로 본 만큼 좋으랴

 

 

 

 

이 빨간지붕 건물은 입장료를 받는곳이다.

입장료는 1만원

펜션도 운영하고 있다.

오전 10시 오픈이라 적어 놓았다.

 

 

 

미술관 자작나무 숲

 

 

 

 

 

카페...커피가 참 맛이 있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차를 마실수 있다. 

 

 

 

 

 

가야 하는데..

하늘이 자꾸만 붙잡는다.

햇살에 반짝이는 연초록의 잎들 하얀 자작나무 붉은 철쭉 푸르른 하늘에 변화하는 구름들

오래도록 참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다.

 

 

 

 

 

미술관을 나와

개울뚝길을 달리는데

이 친구도 함께 놀자한다.

 

 

마음탓일까

저런 창고도 이뻐 보이고

 

 

 

하늘의 아름다운 구름은

감동 그대로 집에 가라고

계속 따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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