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과 규방공예

생쪽염색

착희 2008. 8. 28. 12:16

들어오는 길목에 생쪽이 늘어져

오가는 발길을 불편하게 한다.

그것을 보며 생쪽염을 해야 하는데....해야 하는데....

생각뿐이었다.

귀잖은데 그냥 베어 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아깝고...

 

 비라도 오면 옷깃에 스치는 물기가 성가시게 했었다.

 모두 베어 잎을 따서 깨끗하게 씻는다.

 믹서기에 물 천cc에 생쪽잎 한웅큼 넣어 곱게 간다.

 고운베에 염액을 받는다.

 천에 염액이 골고루 베이도록 30분 뒤적여 준다.

 풀물이 다 빠지도록 수세를 여러번 한다.

 산탄지(명주)에 하고 염액이 아까워 후물에 명주를 담구었다.

이 고운색으로

왠지 식어버린 열의에 불을 지필수 있음 좋겠다.

 

'천연염색과 규방공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나무잎염색  (0) 2008.09.08
제3회 한.일 우정의 보자기전을 보고와서..  (0) 2008.08.29
버선  (0) 2008.08.01
나주천연염색박물관  (0) 2008.05.13
쪽염색번개 후기  (0) 2008.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