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풍각장이었다.
이웃할머니랑 장에 가는 옆지기에게
배추 3~4포기 하고 청방배추랑 부추아주쬐끔 당파조금
사오라고 부탁했다.
그리고는
찹쌀풀 끓이고 멸치 다싯물 내어 놓고
마늘까서 빻아 놓았다.
장을 봐온걸 보니
청방배추만 잔뜩 사들고 왔다.
배추 안 사고 왜 청방배추 사왔냐고 하니까
청방배추도 배추란다....
김장김치 이때까지 먹고
김치담기 싫어 미기적거리다
오늘 날 잡았는데...
오래 두고 먹지도 못하고
김치찌개도 못해 먹는 김치를 담게 되었으니...
정리 안 된 부추 한바구니
까지 않은 당파 한다발...
내가 장에 갔으면 할머니들이 곱게 다듬어 놓은것
조금만 사오면 일이 한결 수월한데....
어찌 요즘 수월하게 넘어가는 일이 없다
아~~~몬살어
청방배추 물김치
청방배추 김치...
큰통에 가득인데 맛없음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