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자연생태관

 전남 순천시  안풍동 1176번지 등

 

 오후쯤 집을 나섰다.

순천만자연생태관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오후 4시 20분

생태관을 지나 갈대숲길을 걸어가니

이따금씩 백로가 보이고 새들은 보이지 않는다.

제철을 지난 갈대가 추억을 담으려는

길손들을 향해 바람에 손짓한다.

갈대숲길을 지나 계단을 오르고

산길을 산책하듯 오르니 40분쯤 걸린것 같다.

그리고.....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에 가슴이 뭉클한다.

눈에 담은 만큼 마음에도 담았다.

해가 산을 내려갈때 까지 30분을 바라보며

이곳에 있어 좋았고

이곳을 볼 수 있음에 좋았다.

그리고 하산하는길...

하늘은 붉게 불타오르고

산은 선을 그리며 그림을 만들고

갈대밭엔 어둠이 내린다.

머리위로 지나는 새떼들의 해맑은 소리

귀까지 감흥에 젖게 한다.

채 2시간 머물지 않은 순천만이지만

앞으로 오래도록 마음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