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고서면 산덕리 후산마을 안쪽에 위치한다.
십여년전 이 명옥헌을 찾았을 때는
마을 안쪽에 위치해 있는 탓으로 주차할 곳이 마땅하지 않고 찾아가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 기억과 함께 내 맘속에 담겨진 하나는 백일홍이 곱게 필 때 꼭 와야지 하는 맘이었다.
그러나 십수년이 지나도록 명옥헌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쉽지 않았다.
담양이라는 곳을 좋아하기에 수없이 다녀가지만
인연이 아니었나 보다.
지금은 주차할 곳도 마련되어 있고
백일홍도 곱게 피어 반겨 주었다.
이 명옥헌은
1625년 명곡 오희도를 기리기 위해 그의 넷째 아들인 오이정이 도장곡에 창건하였다.
연못 주변에 200여 그루의 백일홍나무가 심겨져 있고
그 위쪽에 정자가 있다.
정자와 어우러진 백일홍의 붉은 빛깔이 참 곱다.
명옥헌 아래 또 다른 작은 연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