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불상,탑,석등..

경주 감은사지

착희 2011. 1. 28. 00:29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55-3 55-9

국보 제112호

 

감포 가는길에 감은사지가 있다.

 

감은사는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이 새 나라의 위엄을 세우고

동해로 쳐들어 오던 왜구를 부처의 힘으로 막아내어

나라 안정을 도모하고자 세운 절이란다.

문무왕이 생전에 절을 완성하지 못하고

그 아들인 신문왕이 682년 완공하였다.

 

지나는 길에 본 탑이 환하다.

궁금하여 올라가 보니

나무에도 탑에도 환하게 조명을 비춰 놓았다.

매서운 바람에 오들 오들 떨며 그 모습 담아 보았다.

 

 

다음날 아침

문무대왕릉이 있는 바닷가에서 일출을 보고

집으로 가는길에 다시 감은사지로 들어갔다.

아직 어둠이 조금 남아 있다.

기백이 넘치는 탑의 모습을 더 웅장하게 느끼게 한다.

 

 

 

 

 

 

들과 산을 내려다 보며 넓은 뜰에 쌍탑이 서 있다.

2단의 기단위에 3층 탑신을 올린 모습으로

서로 같은 규모와 양식을 하고 있으며 

옛신라의 1탑 중심에서 삼국통일 직후 쌍탑가람으로 가는 최초의 배치를 보이고 있다 한다.

 

 

 

금당터

문화재청 펌)

 

이 탑의 가장 큰 특징은,

각 부분들이 하나의 통돌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수십개에 이르는 부분석재로 조립었다는 것이다.

탑을 세운 시기는 신문왕 2년(682)으로,

1960년 탑을 해체 수리할 때 서쪽탑 3층 몸돌에서 청동제사리(보물 제366-1호)와

청동제사각감(보물 제366-2호)이 발견되었다.

 

청동제사리

보물 제366-1호

 

경상북도 월성군 감은사터에 있는 감은사지삼층석탑(국보 제112호) 가운데, 서쪽에 있는 석탑을 해체·수리하면서 3층 탑신에서 발견된 사리장치로, 청동으로 만든 사리기이다.

전체적으로 탑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맨 아래 기단부분은 정사각형을 연꽃과 덩굴로 장식하였고, 중간 몸체부분에는 4곳에 외벽을 세우고 각 면마다 2구씩의 신장상을 세워 두었다. 맨 윗부분에는 연꽃을 새기고 2단으로 정사각형 난간을 둘러 중앙부분에 사리병을 안치하고, 4귀퉁이에 음악을 연주하는 주악상과 동자상을 1구씩 두어 장식하였다.

안치되어 있는 사리병의 높이는 3.8㎝이며 수정으로 만든 것으로 금선(金線)을 두르고 금장식이 달린 뚜껑이 덮혀져 있다.

 

청동제사각감

보물 제366-2호

 

경상북도 월성군 감은사터에 있는 감은사지삼층석탑(국보 제112호) 가운데, 서쪽에 있는 석탑을 해체 수리하면서 3층 탑신에서 발견된 사리장치로서, 청동으로 만든 직육면체의 상자(감)로 뚜껑이 덮혀있다.

옆면에는 각각 가장자리에 꽃과 잎을 교대로 배치하였고, 안쪽에는 사천왕상과 짐승모양의 장식을 작은 못으로 고정시켰다. 밑에는 ㄱ자형의 받침을 4곳에 달았으며, 상자 안쪽에는 사리병을 담았을 때 고정시키기 위한 소형 자물쇠와 여기에 꽂았던 비녀 못이 남아있다. 장식된 사천왕상의 크기는 21.6㎝내외로 갑옷을 걸치고 있고, 가운데에는 사자 형상이 있다.

이들의 자세와 옷의 문양 등은 중국 조각품의 특징을 보이고 있으나, 표현 기법은 중앙아시아의 것들과 유사하여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