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덕진면 영보리 296
전라남도 기념물 제104호
영보정은 연촌 최덕지(1384∼1455) 선생이 관직을 떠난 후 영암의 영보촌에 내려가 학문 연구에 몰두하면서 사위 신후경과 함께 지은 정자이다.
최덕지 선생은 조선 전기 문신으로 학식이 높고 행동이 단정하여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으며,
많은 저서를 남겼으나 불타버려서 한 권만 남아 있고 여러 현인들의 논설만 전하고 있다.
처음 있던 정자는 황폐화 되어서 최정과 신천익(1592∼1661)이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 지었다.
정자는 앞면 5칸·옆면 3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현판은 한석봉이 쓴 것이라고 전한다.
영보정은 일제시대 때 청소년들에게 항일구국정신을 교육한 장소로 역사적 의미가 크며,
해마다 5월 5일에 풍향찰(豊鄕察)이라는 마을 축제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월출산 아래 넓은 들이 시원스럽다.
오래된 소나무가 앞을 가로 막는다.
치료를 많이 한 흔적이 남아 있다.
이 소나무는 이곳에 머물며 오가는 이들의 속삭임에 귀 기우렸을까
바라만 보기 심심하여 함께 재잘거리고 싶어
바람이 살랑이는것일까
작은 연못에 연꽃을 심으면 좋겠다고 쉬고 계시는 어른들께 잔소리중인 옆지기
몇포기를 가져와 드리며 얘기해야 맞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