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박물관 그리고

국립제주박물관

착희 2009. 9. 17. 00:32

 

 

 

 

 

 탐라순력도

보물 제652-6호

 

조선 숙종 때의 국학자이자 실학의 선구자였던 병와 이형상(1653∼1733)이 남긴 원고본으로, 여기에는 그의 저서와 함께 그와 관련된 편지글, 임금이 내린 교지 등의 고문서와 인각(印刻), 기타 유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탐라순력도』는 이형상이 제주목사로 있을 때 제주도를 동-남-서-북으로 한달간에 걸쳐 순력(감사가 도내의 각 고을을 순회함)하고 돌아온 후 그간의 여러가지 상황들을 28폭의 그림에 담아낸 총 41면으로 된 도첩(圖帖)이다.

이 그림들은 김남길이 그리고 이형상이 설명을 삽입하여 함께 제작한 것이다.

 

 

 

 

 

 

 최익현 초상

보물  제1510호

 

구한말의 대표적 우국지사(憂國之士)인 면암 최익현(勉庵 崔益鉉, 1833-1906)의 초상화로, “勉庵崔先生七十四歲像 毛冠本” 및 “乙巳孟春上澣定山郡守蔡龍臣圖寫”라고 쓰인 우측 상하단의 기록을 통해 1905년에 채용신이 그린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심의를 입고 털모자를 쓴 모습인데 심의(深衣)는 그가 위정척사에 노력한 전통 성리학자임을 잘 전해주고 털모자의 모관(毛冠)은 의병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최익현의 애국적 풍모를 잘 보여준다. 채용신의 초기 작품에서 풍기는 조심스럽고 근실한 화법과 소박한 화격이 최익현의 우국지사적인 분위기를 더욱 잘 살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