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은 이상하다.
봄꽃들이 모두 늦다.
자연에서도 화분에서도..
겨울 추위가 너무 혹독했던 탓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봄....
하동 섬진강변의 매화를 보러가면
당연히 필수 코스처럼 가야 할 곳이
구례 지리산온천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있는 상위마을 하위마을....이다.
하얀 매화를 보고 노란 산수유를 만날수 있는곳
매화보다 산수유가 조금 늦은 탓에
해마다 3월 25일경이면 가야 할 곳이라 생각한다
바람에 날리는 매화 꽃비에 아~~~감탄하다
산동마을의 노란물결에 감동한다.
그런데 지금 이곳은
봄꽃들이 모두 앞 다투어 개화를 하는듯 하다.
예년보다 보름쯤은 늦은 매화도 절정이요
산수유도 절정이다.
그리고 벚꽃도 나도 있다 보고 가라며 제법 피었다.
그 아래 개나리도 함께...
아마도
겨울 추위탓에 조금 늦기는 했지만
철은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쨌던
꽃 보러 왔으니 그 꽃들의 향연에 동참하기에는 그저 그만인 좋은 때이다.
산동마을을 들어서면
노란물감을 온 동네에 풀어 놓은듯 하다
매화처럼 향은 없지만
노란색에 풍덩 빠졌다 나온 기분이었다.
축제 행사장 쪽 밭의 산수유
새소리가 얼마나 요란스러운지
살금살금 내 발소리가 더 작은데도
어찌 아는지
이리 우르르 저리 우르르 가버린다.
전봇대 너 참....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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