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길

쌍곡계곡 쌍곡폭포

착희 2011. 6. 27. 09:17

이번 여행은 계곡으로만 다닌다.

선암계곡..쌍곡계곡...화양구곡...선유동구곡...쌍룡계곡

멀지 않은 거리에

아름다운 계곡들이 함께 있다.

화양구곡은 옛날엔 차가 지나 다닐수 있었는데

요즘은 자연치유의 길이란다

그래서 걸어가야 한다고 했다.

좋은일이긴 한것 같은데

그냥 통과~~~라며 차 돌리는 옆지기 땜시

옛 추억을 더듬으며 그 계곡에 발 담그고 매운탕 먹으려는 계획은 무산되었다.

식당에 전화하면 차로 태우러 온다고 했지만

그때 그식당 상호를 모르니...

 

쌍곡계곡의 쌍곡폭포로 들어갔다.

혼자 갔다 온나 난 여기 있을께...그러며 피래미를 잡아 보겠다고

낚시를 하는 옆지기

돌아오니 한마리도 못 잡았더라

 

 

무대같기도 하고...

 

쌍곡폭포까지 몇키로인지 적어 놓은곳도 없다

숲길로 접어 들자

은근히 무서워진다.

 

 

햇살에 반짝이는 나무가 참 이쁘긴 한데

무섬많은 난 가슴이 콩닥거려

나무안녕~~이쁜돌 안녕~~~넌 이름이 뭐니

그들에게 말을 건네며 애써 안 무서운척 한다

 

 

 

예상외로 일찍 쌍곡폭포가 나타났다.

주차장에서 15분쯤 걸어 올라온것 같다.

오는길도 잘 다듬어 져 있고

혼자라면 간만 좀 키워서 오면 좋을듯 하다.

 

 

요즘 가뭄이 들어 물이 별로 없다.

다소곳한 여인네처럼

얌전하게 흐르는 계곡이 참 이쁘다.

 

 

 

걸터 앉으라고 생긴 나무일까

아픈나무일까...

 

가는길은 아는길이니 숲길도 덜 무섭다.

 

반갑다 꿀풀아

무섭던 맘도 환해지는듯 했다.

 

숲길 지나

푸른하늘이 보일때는 무섬증은 달아나고

상큼한 기분이 업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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