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도여행의 목적지는
태평염전의 염생식물원입니다.
붉은 해홍식물에 삐삐꽃이 만발한 사진을 보는 순간
언제인가 가야 할 목록에서
당장 가야 할 곳으로 확정되었던...
그러나
바람에 날리던 그 아름다웠던 삐삐꽃은 지고 없습니다.
5월 중순경에 다시 와야 할 것 같습니다.
염생식물원옆 도로가에는 해당화 씨앗이 가득한 걸 보면
그때쯤에 해당화도 남아 있지 않을까....
끝이 보이지 않는 하얀지붕을 가진 염전이 태평염전입니다.
단일염전으로는 최대규모인 140만평이랍니다.
그곳이 훤하게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 올라가 봅니다.
앞으로 우로 좌로
안 이쁜 풍경이 없습니다.
이제 내려와 염생식물원을 둘러 보려 합니다.
하얀꽃이 없어 살짝 실망은 했지만
충분히 신기하고 이쁜 모습 입니다.
망둥어가 뛰니 꼴뚜기도 뛴다더니
짱둥어가 뛰기 시작합니다.
뛰고...또 뛰고....
끝이 안 보이는 염전
비가 와서인지
사람이 안 보입니다.
쪼매 아쉽~
위안삼기 딱 좋을만큼 남은 삐삐꽃
붉은색의 염생식물
함초인지 칠면초인지....
설명서를 안 읽고 온게 후회막급입니다.
조오기 소금박물관도 있고
왼쪽 끝에는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요즘 유명한 토판염
1kg 17000원인가...쪼매 비싸지만
전통 재래방식으로 했다는 설명을 들으며
토판염과 일반염(20kg 20000)을 사옵니다.
울집엔 큰항아리에 십년넘은 소금이 있습니다.
그 옆 작은 항아리에도
소금이 가득합니다.
일본 지진후 소금 사재기 할 때도
사지 않은 느긋한 이유입니다.
좋은음식은 좋은원재료에 있다
김장에 된장에 음식에......오래된 소금은 쓴맛이 없어 좋답니다.
새벽에 일찍 움직이니
증도대교를 넘어 오는데 오전 10시도 안 된 시각
밤에 가서 입장료를 내지 않았지만
증도대교를 넘으면
어른 2000원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슬로시티 증도
쓰레기문제 생태계 보호 문제...등이 이유입니다.
살짝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친구와 배 타고 엘도라도에서 지낸 지난 추억도
옆지기와 함께 한 이번 여행도
오래도록 간직할 아름다운 추억이니
증도....또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