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멋....정자

스쳐지나기 쉬운 한벽당

착희 2011. 10. 27. 06:30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1가 15번지

시도유형문화재 15

 

전주 8경 중의 하나인 승암산 기슭의 한벽당을 찾았다.

조선의 개국을 도운 공신이며 집현전 직제학을 지낸 월당 최담 선생이 태조 8년(1404)에 별장으로 세운 건물이다.

월당 선생 유허비에는 ‘월당루’라 기록된 것으로 보아 시간이 지나며 ‘한벽당’이라고 명칭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한벽’이란 이름은 이곳이 옥처럼 항상 맑은 물이 흘러 바윗돌에 부딪쳐 흩어지는 광경이 마치 벽옥한류(碧玉寒流)같다하여 붙인 것이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2칸이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할아버지 두분이 객을 맞는다.

"아주머니는 어디서 왔수"

"경북 청도예"

"멀리서도 왔네 혼자 왔수"

"아뇨 남편은 주차중이세요"

혼자 루에 올라간게 신기한 모습이었나..

할아버지는 내가 궁금한지 자꾸 물으신다.

"뭣 하러 왔수"

잠시 뭐라 대답해야 할까 살짝 고민이 되었다.

"경치가 좋으네요"

딱히 설명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맞아 내가 뭐하러 왔을까.....

왜 정자에 올라왔을까

정자를 찾아 다니니까

그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좋아서

그 정자에 서면 옛사람들의 심미안을 느낄수 있어서....

할아버지께 대답하고도 한참을 생각하게 한 질문이었다.

 

 

 

 

 

한벽당 옆에 조그마한 누각이 있다.

요월대...아주 작고 소박한 저 누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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