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가 계단에서 넘어졌다.
갈비뼈골절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맹장수술로 또 다른 병원에 입원...
신년부터 뭔 일인지...병원에서 찻집으로 왔다리 갔다리
무척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
뭐...신년 액땜은 다했다고 위안 삼으며
곰국으로 몸보신 하라며 딸아이가 사골과 사태를 사주었다.
소의 앞다리와 사태를
반나절 정도 물을 갈아주며 핏물을 뺀다.
곰솥에 물을 팔팔 끓여 사골과 고기를 넣고 10분쯤 끓인 다음 그 물을 버린다.
잡내를 없애기 위한 방법이다.
아래 사진처럼 기름찌꺼기 등이 많이 붙어 있으니까 깨끗하게 씻어 놓는다.
다시 곰솥에 물이 팔팔 끓으면 사골과 고기를 넣고
1시간 반 푹 끓인후 사태살을 먼저 건져내어 식힌 다음 잘게 찢어
냉장고에 보관해서 곰국물을 먹을때 마다 조금씩 넣어 먹는다.
세번정도 뽀얀국물이 나올때 까지 푹 끓인다음
그 물을 합쳐 식으면 위에 기름이 굳어있다.
그것을 건져낸 다음 한번 먹을 분량을 담아 냉동 보관후 먹고 싶을때 마다 꺼내어 먹는다.
파를 쏭쏭 썰어 넣고 소금간 하여 얌냠 먹는다.
그 와중에 감기까지 걸려
기침이 심하다.
대추,생강,구증구포한 구기자차,배를 물이 반쯤 줄어 들때까지 푹 끓인다.
지리산 밤꿀을 한스푼 넣어
한대접씩 뜨거울때 수시로 마시면 감기에 조금은 도움이 될라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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