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애맛집]송천강재첩국

경북 영덕군 병곡면 덕천리 40-1

054-733-0094

 

왜 이제서야 이집을 오게 되었을까

옆지기 고향이 가까워 이곳은 수백번은 지나다녔을텐데..

 

 

식당앞에는 송천강이 흐르고 상대산이 있다.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대진해수욕장과 덕천해수욕장을 연결하는 다리가 놓여 있다.

이 곳에서 쭉 올라가면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이어지니

곧 피서인파로 이 해변이 북적북적 할텐데

그때 이 곳 송천강재첩국을 이용하면 참 좋을듯 하다.

 

 

재첩 껍질이 쌓여 있다.

십여년전 이 송천강변에 사시는분과 이곳에 놀러 왔을때

이 강에서 잡아 올린 오백원짜리 동전보다 훨씬 큰 조개를 트럭에 가득 싣고 있었다.

그것이 재첩이라고 했고

재첩 크기에 신기하게만 느껴졌었다.

보통 재첩의 5배쯤은 되는듯 했는데

일본으로 수출한다고 했었다.

그날 이 곳에서 잡은 재첩으로 회도 먹고 수제비도 끓여 맛있게 먹었던 추억이 있다.

섬진강에만 있는게 아니란걸 처음 알게 된 좋은 기억을 생각나게 했다.

 

 

이 재첩으로 재첩국과 재첩수제비 그리고 재첩파전을 파는 집이다.

손님들은 제법 많았다.

 

 

우린 재첩수제비를 시켰는데

손으로 직접 빚어 넣은 수제비가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반찬도 깔끔하니 맛있었다.

더 좋은점은

옆자리를 치울때 남은 반찬들을 모아서 버리는것을 보며

이 집 음식에 대한 신뢰감이 더 생겼다.

 

 

수제비에 꽁치까지 구워 주는걸 보며

넉넉한 주인의 맘을 읽을수가 있었고

오랜만에 좋은 맛집을 알게 되어 너무 행복한 맘이 되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