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672
천연기념물 409호
약 300년된 이 소나무는
송림으로 형성되어 있었는데 1960년 이후 주변의 소나무를 벌채했다고 한다.
다행히 이 소나무의 빼어난 자태 덕에
이 소나무만 베지 않고 남겼다고 하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이번 태풍 볼라벤에 쓰러진
천연기념물 290호인 600년된 괴산 용송은
내가 본 소나무중 가장 위풍당당했던 소나무였는데
주변에 방풍림 처럼 있던 노송들을 베어 내어
바람을 못 이겨낸 인재라고 했다.
100년도 못 살고 가는 인간보다
더 오랜세월 풍파에 견디며 살아가는 귀한 나무를
너무 쉽게 보호 관리하는게 아닌가 안타까운 일이다.
이 소나무는 충북 보은군 속리면 속리산에 있는 정이품송과 유사하다고 하나
그 정이품송도 눈무게에 못 이기고 태풍에 못 이겨
나무가 자연스럽지 못하나
이 소나무는 빼어난 소나무의 멋을 품어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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