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는 남해 설천면 문의리에서 만조가 새벽 6시라며 낚시중이다.
난 일출을 만나기 위해 해안따라 쭉 돌아 다니다 이 섬을 만났다.
새벽 5시 깜깜한 밤에 혼자 있으니
왠지 무서워 차에서 내릴수가 없었다.
점점 여명이 밝아 오고
그 아름다움에 취해 삼각대를 펼쳤는데
아차~~~~며칠전 카메라 수리하러 갔다가 삼각대고정핀을 빼놓았는데 잊어 버리고 그냥 왔다.
이 새벽에 삼각대도 없이 손삼각대로...
새들도 노닐어 주고
드디어 또 하루의 태양이 아침을 연다.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저수지가 이뻐 담았는데 물안개는 안 보이고
저런곳에서 낚시 하면 뭐가 올라오려나
돌아와 보니 옆지기는 입질도 없었단다.
이 동네는 유료 낚시터라고 2000원을 받았다.
그럼 한마리라도 올라왔으면 또 올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