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마지막날 아침은
접도 수렴항에서 기다렸다.
그런데 해 보기는 쉽지 않을듯 하다.
금갑해변을 지나 가는 언덕에 참 이쁜곳이 붙잡는다.
세쌍둥이 섬 저쯤에서 해가 뜬다면 참 이쁠듯 하다
가다가 차를 돌려 돌아오는데
딱 그자리에서 이쁘게 2013년 마지막 날의 아침이 시작된다.
역시 이쁘다.
접도 마을 선착장으로 옮겨 옆지기는 낚시를 하고
난 주변 풍경을 담았다.
저렇게 던져 망둥어 한마리 잡았다.
자연은 언제나 곱게 마음에 닿는다.
2013년 옆지기가 아프기 시작하여 아프면서 끝이 났다.
2014년은 제발 건강한 나날들이기를 기도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