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망운면 제일식당 '기절낙지'

망운 조금나루에서도 옆지기는 여전히 입질도 못 보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것이 산낙지인데 요즘 TV에서 낙지요리로 약만 올리길래 뻘낙지로 유명한 무안의 낙지집들을 검색하다 30년 전통이라길래 전화번호를 적어갔더니 무안에서 10킬로 정도 떨어진 망운이라는 작은동네에 있는 식당이더군요. 원래 망운장날 낙지가 유명하데요. (망운장날은 1,6일)   가오리무침, 완두콩백설기, 삶은소라, 두릅무침...등등이 나오고 이집의 별미는 기절낙지랍니다. 기절낙지는 소금을 인정사정없이 뿌려 기절시켜서 양념소스에 넣으면 그때 꿈틀거리는데 맛이 연하고 부드러웠어요. 산낙지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먹는맛이 심심하더군요. 낙지가격은 시세 (이날은 한마리 6천원)   그리고 연포탕도 산낙지도 낙지호롱도 다 먹고 싶었지만 그중에 낙지호롱으로 선택 나무젓가락에 낙지를 말아서 양념을 발라 구은 낙지호롱은 술 좋아하시는 분 안주로 그만이겠더군요. 먼곳에서 왔다고 식사를 하지 않는 우리에게 찬을 맛보여 줘야 한다며 얼짱인 젊은 주인아저씨가 세가지를 들고와 설명을 해 주더군요. 자해젓갈(갯벌새우), 감태(겨울에 거두어 냉동보관했다가 사용), 농기(갯벌게) 나름으로 독특한 바다맛을 느낄수 있어 좋았고 친절함이 지나갈때 마다 들리고 싶은 집이 되었답니다. 한번 가보세요. 여러분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