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 재배법 53

※  봄에 할 수 있는 번식법

     씨뿌리기 :
     3월 중순부터 4월에 걸쳐서는 씨뿌리기에 알맞은 시기이다.
     곧뿌림을 살 수 없었던 씨는 이 시기에 뿌린다.
     설구이분에 거름기가 없는 청결한 용토를 넣고, 위쪽에 강모래와 잘게 썬 수태를 깐다음
     얕게 뿌린다.  대부분의 종류는 며칠만 있으면 싹이 트고 원잎이 난다.
     이후에 7일에 한 번 정도로 묽은 물거름을 준다.
     원잎이 3~4일 나오면 옮겨심고 약 한 달쯤 뒤에 아주심기 한다.
     자라기가 더딘 것은 심어놓은 그대로 여름을 나고 가을이 되고 나서 아주심기한다.

     싹꽂이 :
     4~5월은 싹꽂이에 가장 좋은 적기이다.  줄기가 있는 야생초는 거의가 다
     싹꽂이로 번식한다.  원잎이 10잎쯤 자란 줄기를 위쪽의 3~5잎 있는 데서
     잘라 신선한 용토에 꽂는다.
     키가 큰 숫잔대 등도 봄에 싹꽂이를 하여 한번 뽑아보고 뿌리내리기가 확인되면
     아주 심기한다.  그 뒤에는 꽃봉오리가 나오기 한 달 전까지 뻗어난
     끄트머리의 세 마디를 차례로 따서 꽂는다든가 하는 방법으로 가꾸면
     알맞은 크기의 모습을 갖추고 꽃을 피운다.

     씨받기 :
     꽃이 지고 나면 바로 씨가 여물기 시작한다.
     씨는 뿌려서 번식시킬 분량만 남기고 다 따버린다.
     그래야 양분의 낭비를 막을수 있다.
    
     포기나누기 :

     앵초와 같이 포기나누기로 번식시킬 수 있는 것은 씨뿌리기로 번식시키는 것보다
     더 빨리 완전한 모종을 얻을 수 있다.
     모종이 대량으로 필요한 경우 말고는 꽃이 진 다음 포기나누기로 번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