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여정

현풍 석빙고

착희 2007. 1. 20. 21:30

 대구 달성군 현풍면 상리

보물 제 673호

 

석빙고는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창고이다.

남북으로 길게 축조되어 있으며, 출입구가 개울을 등진 능선쪽에 마련된 남향구조이다.

돌의 재질은 모두 화강암으로 외부에서 보면 고분처럼 보인다.

입구는 길쭉한 돌을 다듬어 사각의 문틀을 만든 후 외부공기를 막기 위해 돌로 뒷벽을 채웠다.

외부는 돌을 쌓고 점토로 다져서 흙을 쌓아 올렸다.

잘 다듬어진 돌로 벽과 천장을 쌓았는데 천장에는 무지개 모양의 홍예(虹霓)를 4개 틀어올리고

그 사이사이에 길고 큰 돌을 얹어 아치형을 이루게 하였다.

천장에는 통풍을 위한 환기구가 두 군데 설치되었고 빗물에 대비한 뚜껑이 있다.

바닥은 평평한 돌을 깔고 중앙에 배수구를 두었다.

당시에는 얼음창고가 마을마다 설치된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작은 현풍고을에 이러한 석빙고가 만들어진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1982년 석빙고 주위의 보수작업 때 축조년대를 알려주는 건성비(建城碑)가 발견됨으로써

조선 영조 6년(1730)에 만들어진 것임을 알게 되었다.

 석빙고 환기구로 올라간 사람들의 흔적

지붕에 2개 설치된 환기구 

 북쪽에 만들어진 석빙고 문

 

 외기를 막기 위해 옹벽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