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멋.....산성,성지

거제도 패왕성지

착희 2009. 9. 28. 20:19

 산방산비원을 다녀오는 길에 패왕성지라는 팻말이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산꼭대기에 있는 성인가 보다.

아스팔트 포장길이 보여

들어 갈 수 있는곳까지 가보자는 맘으로 들어 갔다

조금 안가 좁은 포장도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간다

패왕성지 안내문이 보이는 곳에 차를 세우고

올려다 보니 성이 바로 위에 보인다.

 

 

 

좁은 산길을 조금 올라가다 뒤돌아 보니

아~~~~좋다.

가을바람이 살짝 젖은 땀을 닦아 주는 그 느낌도 좋았지만

바라보이는 풍경에 맘을 사로잡히고 만다.

 아래 두장의 사진은

왼쪽과 오른쪽을 붙여야 눈에 보이는 풍경을 그런데로 담아내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것을 그대로 담아 보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하나...답답하지만

눈에 가슴에 담아 추억으로 모으는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는것 같다.

 

 산꼭대기라 물을 담수하여 사용하였다 한다.

앞으로 옆으로 뒤로 바라보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쫒겨난 의왕이

3년동안 복위되기 위해 맘 조리느라

이 풍경들이 맘에 들어 왔을까!!!

그냥 이 풍경을 바라보며

산으로 들로 자연을 벗 삼아 살았더라면

좀 더 오래 살다 갔을까!!

사람 사는게 참 가지가지 어렵다는 생각을 하며

씁쓸한 기분이었지만

시원한 풍경을 바라보며

금새 잊어 버리고 내려왔다.

 

 안내문에서..

1170년(고려의종24)에 정중부등이 무신난을 일으켰을때

의종이 이곳으로 쫒겨나 쌓았다고 한다.

이후 의종은 이곳에서 3년동안 머물렀는데

복위 운동이 실패로 끝나 살해 되었다.

그 때문에 왕이 쫒겨나 쌓은 성이라 하여 패왕성이라 부른다고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아마도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여 만들어 졌던것을 수리하여 사용하였을 수도 있다.

사등면과 둔덕면의 경계가 되는 우봉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이성은

둘레가 약 550m 최고 높이 4.85m로 비교적 규모가 큰 편이다.

성밖에는 둥글레 돌을 쌓아 올려

적을 경계하던 참호의 흔적이 보이며

서쪽과 서남쪽에는 흙으로 쌓은 성이 남아 있다.

성안에는 여러곳에 건물터와 연못터가 남아 있고

북쪽에는 기우제와 산신제를 지냈던 계단이 있다.

성문은 서곳이 남아 있고

당시의 기와조각과 청자조각이 다수 발견된다.

이곳은 통영시 용남면 견내량수로를 오른쪽에 끼고 있고

멀리서 통영시를 서남쪽으로 굽어 보고 있다.

의종이 배를 타고 건넜던

견내량수로변에는 아직도 전하도목이라 불리는 지명이 있고

고려골이라 불리는 곳에는

고려인들의 무덤이 남아 있다.

왕을 받들고 왔던 반씨성을 가진 장군의 후손들이

지금도 둔덕면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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