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보슬보슬 내리다
쫙쫙~내리다
종일 쉼 없이 내린다.
운무는 비슬산을 가리고
차를 들고 베란다에 앉아 있으니
비 탓인지 맘이 싱숭생숭하다.
이런날은 곡차 한잔이 딱이다.
저녁상을 준비하며
며칠전 남은 녹두전을 꺼내어 부치고
닭발도 두루치기해서 쌈을 준비했다.
옆지기는 소주 2병 난 맥주 한병
그런데 오늘은 맥주도 한잔 마시고 나니 못 먹겠다.
이젠 빗소리보다 물소리가 더 많이 들린다.
또 하루가 이렇게 간다.
며칠전 녹두을 하룻밤 담구었다가
다음날 하루종일 껍질을 벗겼다.
껍질 까는게 지겨워서 못 해 먹겠다.
파는 쫑쫑 썰고,숙주,김치,당근은 참기름과 간장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돼지고기는 복분자주,간장,마늘,참기름에 양념해 둔다.
연근은 믹서에 갈아 메밀가루를 섞고 파를 썰어 넣어 준비한다.
깻잎은 메밀가루에 묻혀 녹두전 야채 남은것을 얹고 굽는다.
억시기 안 이뻐 보인다
그래도 맛은 있다.
요건 며칠전에 해 먹은거고...
비오는 오늘은...
그날 남은 재료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오늘 꺼내어 구웠다.
고소하니 맛있다.
내가 좋아하는 닭발
복분자주에 매실액기스,고추장,고추가루,마늘,참기름을 넣어 양념한후
양파와 고추,파를 넣어 볶는다.
쌍추,깻잎에 마늘하나 넣고 밥 조금 쌈장 조금 넣어 입에 쏙~
그전에 맥주 한모금....맛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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